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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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圓滿行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209회 작성일 24-05-29 14:25본문
소리.
기계가 내는 소리에도
주인의 색깔이
들어있다.
지난 밤
산신각엘
오르면서
108계단에 내 마음 속
번뇌들처럼
누워있는 솔잎들을 보며
쓸어 담을 때가 되었구나
했더니 .....,
이른 아침
창밖 소리에 이끌려
살며시 내다보니
아니나 다를까.
세상 모든 번뇌를
쇠로 만든 기계에
차곡 차곡 담아
소각하시려나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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